우리 인류는 지구 상에 구리보다 철이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 구리를 먼저 사용했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구리는 반응성이 낮아 자연계에서 순수한 금속 상태로 존재했고 철은 반응성이 높아 순수한 철 상태가 아닌 산화철 상태로 철광석에 존재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구리는 자연에서 구리의 순수한 형태로 얻을 수 있었지만 철은 철광석 안에 존재했기 때문에 눈에 쉽게 띄지 않았다. 게다가 철광석은 용융온도가 높아 가공하기 어려웠다.
이러한 이유로 인류는 눈에 잘 띄고 가공하기 쉬운 구리를 먼저 사용하게 되었다.
◈ 구리(Cu)의 물리적 특성 및 용도
-연붉은 색 금속
-열과 전기 전도성이 탁월
-전선, 방열기 등 전기 재로로 이용
-전성과 연성이 탁월
-다른 금속과 합금형태로 다양하게 이용
◈ 구리의 화학적 특성 및 용도
병원성 세균, 바이러스 증식 억제 작용을 한다.
구리 표면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사멸되거나 활동을 하지 못한다.
병원이나 학교의 벽과 바닥에 건축자재로 많이 사용된다.
◈ 구리 합금 종류
-청동(bronze) [구리(Cu)+주석(Sn)]
녹는점이 구리보다 낮아 가공이 쉽고 순철보다 단단하다.
주로 무기, 농기구, 장식품 제조에 사용되었다.
EX) 성덕대왕신종(애밀레종), 자유의 여신상
-황동(brass) [구리(Cu)+아연(Zn)]
놋쇠로 잘 알려져 있으며 금과 색깔이 비슷하다.
트럼펫, 섹소폰 등 관악기 제조에 사용된다.
이러한 관악기들로 연주하는 것을 브라스밴드(brass band)라고 한다.
-백동 [구리(Cu)+니켈(Ni)]
연성, 내식성이 뛰어나다. 은과 같은 흰빛이 난다. 화폐나 장신구 등에 사용된다.
-양은(니켈실버) [구리(Cu)+아연(Zn)+니켈(Ni)]
우리가 흔히 양은냄비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양은으로 만든 것이다.
양은(洋銀)은 서양의 은이라 불리는데 실제 은과는 연관성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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