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붕소의 발견 – 세 나라, 두 팀, 하나의 원소1. 붕소는 옛날부터 쓰였지만, ‘원소’로는 몰랐다 붕소는 고대부터 존재했다. 고대 티베트인과 페르시아인은 붕사(borax, Na₂B₄O₇·10H₂O)라는 흰색 결정체를 세정제나 유약으로 사용해 왔다. 유럽에는 중세 무렵 이집트를 거쳐 전해졌고, 유리공예나 금속 작업에 요긴하게 쓰였다. 하지만 당시 사람들은 그것이 어떤 '원소'의 화합물인지 몰랐다. 이 물질에서 붕소 원소를 추출하는 일은 1808년, 유럽의 두 과학자 팀이 거의 동시에 성공하면서 시작된다. 2. 프랑스: 게이뤼삭과 탕크르와의 실험 1808년, 프랑스의 화학자 조세 루이 게이뤼삭(Joseph Louis Gay-Lussac)과 루이 자크 탕크르와(Louis Jacques Thénard)는 붕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