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맥 협착이나 혈관 플라크를 단순히 ‘조금 좁아진 상태’로만 이해하면 위험하다.
킬레이션 치료의 의학적 개념과 함께, 특히 혈관 건강과의 연관성을 정리해 본다.
킬레이션 치료란 무엇인가?
킬레이션(chelation) 치료는 체내에 축적된 중금속(납, 수은, 카드뮴 등)을 킬레이트제(chelating agent)와 결합시켜 소변으로 배출을 유도하는 치료다.
의학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사용된다.
- 중금속 중독(납 중독 등)의 표준 치료
- 특정 상황에서 독성 물질 제거 목적

왜 중금속이 문제인가?
중금속은 체내에서 다음과 같은 병태생리를 유발할 수 있다.
- 산화 스트레스 증가
- 혈관 내피세포 기능 저하
- 만성 염증 반응 촉진
- 동맥경화 진행 가속화
특히 해산물 섭취가 많은 환경에서는 수은 노출 가능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경동맥 협착과 플라크, 왜 위험한가?
▶ 경동맥이란?
경동맥은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이다. 이 부위가 좁아지면 뇌 혈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 플라크(plaque)란?

플라크는 다음 물질이 복합적으로 쌓여 형성된다.
- LDL 콜레스테롤
- 염증세포
- 섬유성 조직
- 칼슘 침착
이로 인해 혈관이 점점 좁아지는 현상을 경동맥 협착이라고 한다.
혈관이 50% 좁아지면 어떤 일이 생기는가?
혈관 협착은 단순히 “반이 막혔다”는 개념이 아니다.
혈류역학적으로 보면, 혈관 반지름이 감소했을 때 혈류량은 반지름의 4 제곱에 비례해 감소한다 (Poiseuille’s law)
즉, 지름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면 혈류는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한다.
결과적으로 발생 가능한 문제로는 뇌로 가는 산소 공급 감소, 허혈성 변화, 플라크 파열 시 색전 발생, 뇌졸중 위험 증가로 들 수 있다.
특히 고혈압, 심방세동, 고지혈증이 동반된 경우 플라크 일부가 떨어져 나가 뇌혈관을 막는 색전증 위험이 커진다.
킬레이션 치료와 혈관 건강의 연관성
현재까지 제시된 기전은 다음과 같다.
① 산화 스트레스 감소
중금속은 활성산소 생성을 촉진한다.
킬레이션을 통해 중금속을 제거하면 산화 스트레스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② 혈관 내피 기능 개선
내피세포 기능이 회복되면 혈관 확장 능력이 일부 개선될 수 있다.
③ 염증 반응 감소
만성 염증은 동맥경화의 핵심 기전이다.
중금속 제거는 염증 경로 억제에 기여할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반드시 구분해야 할 점
- 고도 협착(70% 이상) : 스텐트 삽입술 또는 수술적 치료가 우선이다.
- 경도~중등도 협착 : 생활습관 교정, 약물치료(스타틴 등), 위험인자 관리가 기본이다.
킬레이션 치료는 보조적 접근으로 고려될 수 있으나, 현재까지는 표준 치료를 대체하는 1차 치료로 확립된 것은 아니다.

혈관 치료의 본질
혈관은 단순히 “청소”의 개념으로 설명할 수 없다.
동맥경화는 염증, 산화 스트레스, 지질대사 이상, 내피 기능 장애가 복합적으로 얽힌 질환이다.
- 혈압 조절
- LDL 콜레스테롤 관리
- 혈당 조절
- 금연
- 체중 감량
- 규칙적 운동
이 기본이 흔들리면 어떤 치료도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경동맥 협착은 겉으로 증상이 없더라도 뇌졸중 위험과 직결되는 문제다.
단순한 수치 문제가 아니라 혈류역학적 손실과 색전 위험이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