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풀”로 불렸던 컴프리(Comfrey), 지금은 위험성 때문에 섭취 금지( 컴프리 영양 성분과 전통적 효능)
자연에서 만날 수 있는 식물 중에는 한때 ‘만병통치’로 불리며 사랑받았다가, 연구 결과에 따라 사용이 제한된 사례가 있다.
컴프리(Comfrey)가 대표적이다.

컴프리(Comfrey)란 무엇인가?
컴프리는 지치과(Boraginaceae) 식물로 유럽이 원산지다.
예전에는 가정에서도 흔히 재배했지만 지금은 국내에서도 귀화하여 들판에서 자라곤 한다.
잎은 길고 타원형이며 거친 털이 촘촘히 덮여 있다.
성체는 약 90~100cm 정도까지 성장하는 튼튼한 식물이다.
컴프리 영양 성분
컴프리는 영양이 풍부해 과거에는 채소처럼 먹기도 했다.
- 단백질
- 칼슘·칼륨 같은 무기질
- 다양한 비타민
- 유기 게르마늄
특히 유럽 코카서스 지역에서는 말린 컴프리 잎을 분말로 만들어 밀가루와 섞어 빵을 구워 먹는 식문화가 있어 장수의 비결 중 하나로 여겨지기도 했다.

전통적으로 알려진 컴프리 효능
과거 유럽과 한국에서는 약용 식물로도 널리 사용되었다.
- 혈액순환 개선
- 혈압 감소
- 위산 과다·위궤양 완화
- 소화 기능 향상
- 조혈 기능 강화
- 악성 빈혈 보조
- 항염·항암 효과 보고
- 눈 건강(시력 개선)
- 당뇨·뇌출혈 보조효능
이런 이유로 오랫동안 ‘기적의 풀’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었다.
컴프리 복용 금지해야 할 위험성과 주의할 점
최근 연구에서 컴프리가 가진 치명적 위험성이 밝혀졌다.
✔️ 간 독성과 발암 가능성
컴프리에는 피롤리지딘 알칼로이드(Pyrrolizidine Alkaloids, PA)가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다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 간 정맥 폐쇄증(VOD)
- 심각한 간 손상
- 간암 유발 가능성
이 성분은 열이나 건조로도 잘 파괴되지 않아 섭취 시 체내에 축적될 수 있다는 점이 문제였다.

✔️ 현재 컴프리 사용 현황
2001년 이후 한국과 미국 모두 내부 복용 약제로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었다.
외용(피부 바르는 용도) 역시 PA 제거 여부가 명확하지 않으면 사용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건강식품, 차(tea), 분말 형태로의 섭취는 금지되어 있다.
컴프리는 한때 영양과 효능이 풍부한 약초로 사랑받았지만, 간 손상 및 발암 위험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식물이다.
따라서 자생지에서 식별 목적으로 알고 지식으로 활용하는 것은 좋지만, 건강을 위해 먹는 용도로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
'■ 건강은 과학입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뇌 속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미량 금속 '리튬(lithium)'이 뇌 기능, 손상된 기억력, 알츠하이머 진행을 되돌릴 수 있다? (2) | 2025.08.23 |
|---|---|
| 설탕(2-deoxy-D-ribose)을 바르면 모낭이 살아난다? 탈모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혈관 신생'이라는 새로운 매커니즘) (2) | 2025.07.28 |
| ‘단맛’만 생각했던 인공 감미료 사카린(saccharin), '다제 내성 박테리아(MDR bacteria)'를 사멸시킬 수 있다?! (0) | 2025.05.11 |
| 혈액형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수혈이 가능한 인공혈액 개발 성공 (0) | 2025.05.06 |
|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로나리딘(Pyronaridine)이 항암제(암세포 사멸 유도) 가능성 주목, 특히 혈액암에 기대 (0) | 2025.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