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초화학/▷ 원소 이야기

팔라듐(Pd)이란 무엇이며 특별한 능력(수소와 산소를 결합시키는 촉매 역할) 물의 생성 과정 최초 촬영 성공

docall 2025. 6. 30. 12:41


팔라듐(Pd)이란?

팔라듐은 원자번호 46번, 주기율표에서 10족에 속하는 백금족 금속이다. 

 


은백색의 연성과 전성이 뛰어난 귀금속으로, 외관은 백금과 비슷하지만 무게는 더 가볍다. 
자연 상태에서는 드물게 발견되며 대부분 니켈이나 백금 광석에서 추출된다.

- 원자번호 : 46
- 원자량 : 약 106.42
- 녹는점 : 약 1,554°C
- 끓는점 : 약 2,963°C
- 밀도 : 12.0 g/cm³ (백금보다 가볍다)

팔라듐은 1803년 영국의 화학자 윌리엄 하이드 울러스턴(W.H. Wollaston)에 의해 발견되었고, 소행성 팔라스(Pallas)에서 이름을 따왔다.

 

 

팔라듐


팔라듐의 주요 특성

- 내식성 : 공기 중에서 산화되지 않고, 산에도 잘 녹지 않는다.
- 수소 흡수능력 탁월 : 자기 부피의 900배까지 수소를 흡수할 수 있어 ‘수소 스펀지’로 불린다.
- 뛰어난 촉매 성질 : 유기화학, 자동차, 연료전지 등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귀금속 : 금이나 백금처럼 고부가가치 금속이며, 최근 몇 년 간 가격이 금을 능가하기도 했다.

 


팔라듐의 용도

1. 자동차 촉매 변환기
자동차 배기가스 중 유해물질(CO, NOx, HC)을 이산화탄소, 질소, 물 등 무해한 물질로 전환하는 데 사용된다. 특히 가솔린 차량의 삼원촉매 시스템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2. 수소 저장재 및 연료전지
수소를 잘 흡수하고 방출하기 때문에 수소 저장체나 연료전지 전극으로 사용된다.

3. 전자부품
고급 커패시터, 트랜지스터 등에 사용되며, 금보다 저렴한 대체재로도 쓰인다.

4. 귀금속 산업
팔라듐은 백금이나 흰 금(화이트골드)의 합금 원료로 사용된다. 
특히 시계, 반지, 치과 재료에 활용된다.

5. 의약 및 화학 합성
유기합성 반응(특히 크로스 커플링 반응)에서 핵심 촉매로 사용되며, 다양한 신약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팔라듐의 가장 특별한 능력 – 수소와 산소를 결합시키는 촉매 역할


1900년대 과학자들은 팔라듐이 물의 형성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우연히 발견했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100년의 미스터리를 현재 정확히 어떤 반응으로 물이 생성되는지 최초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수소와 산소를 주입하는 순서에 따라서 물의 형성 속도가 달라진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팔라듐에 수소를 먼저 넣은 다음 산소를 넣는 것이 물이 가장 빠르게 형성되는 방법이었다.

팔라듐 표면에서 수소와 산소가 결합하여 물이 생성되는 영상



팔라듐은 촉매 금속 중에서도 독보적인 수소 관련 반응 능력을 갖고 있다. 
수소 분자(H₂)를 해리(분리)하고, 산소와 재결합시켜 물(H₂O)을 생성하거나 다양한 화합물을 만들어내는 반응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수소 해리 촉매 작용
팔라듐은 수소 분자가 접근하면 이를 개별 원자(H)로 분해하여 금속 표면에 흡착시킨다. 이 과정은 다음과 같다.

H₂ (기체) → 2H (팔라듐 표면 흡착)

이 흡착된 수소 원자는 다른 반응물(예: 산소)과 쉽게 반응할 수 있는 상태가 되며, 다음 단계에서 물 생성 반응이 일어난다.

2H + ½O₂ → H₂O

▸ 수소화 반응의 핵심
팔라듐 촉매는 유기화학에서 이중결합 또는 삼중결합을 단일결합으로 환원시키는 '수소화 반응'의 중심이다. 예를 들어, 알켄이나 알킨을 알케인으로 환원할 때 팔라듐 촉매가 사용된다.

▸ 산소 환원 반응
연료전지에서는 팔라듐이 산소를 물로 환원시키는 반응에 쓰인다. 
백금보다 저렴하면서도 비슷한 촉매 활성을 가지기 때문에,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에서 핵심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발견은 우주탐사분야에서 아주 중요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되 하고 있다.
물공급이 가장 큰 문제였는데 이번 발견으로 상당 부분해결 될 것으로 보인다.

우주여행을 떠날 때 수소로 채워진 커다란 팔라듐을 가져가서 물이 필요할 때 산소를 넣기만 하면 물을 얻을 수 있게 된다.

팔라듐은 재사용이 가능하고 수소는 우주에서 가장 풍부한 자원이라는 점이 큰 장점이다.

우리는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자연현상을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수소 연료전지에서의 팔라듐

팔라듐은 백금에 비해 저렴하고, 내구성도 좋아 차세대 연료전지에서 전극 촉매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알카라인 연료전지(AFC)나 직접 메탄올 연료전지(DMFC)에서 팔라듐은 산소환원촉매(ORR)로 유망하다.


수소 저장 재료로서의 팔라듐

팔라듐은 자체의 격자 구조에 수소를 끌어들이는 성질을 가지며, 일정 온도 이상에서는 이 수소를 방출한다. 이러한 특성은 수소 에너지 저장에서 매우 중요하며, 금속수소화물 저장 시스템의 대표 사례다.

흡수 시: Pd + xH₂ → PdHx

방출 시: PdHx → Pd + xH₂


팔라듐은 단순한 귀금속을 넘어, 미래 에너지 전환의 열쇠이자 수소와 산소를 연결하는 교량 같은 존재다.


수소를 흡수하고, 산소와 반응시키며, 이를 물로 바꾸는 과정을 가능하게 하는 팔라듐은 수소경제 시대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 전자, 화학, 에너지 등 거의 모든 산업에 걸쳐 팔라듐이 없는 기술은 상상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