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황산(H₂SO₄)에 철이나 고기를 넣으면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

docall 2025. 5. 11. 00:36

 

황산(H₂SO₄)은 굉장히 강력한 산이다. 

물에 잘 녹고, 강한 산성을 띠며, 탈수 작용, 산화 작용, 그리고 금속과 반응하여 수소 기체를 발생시키는 성질이 있다.

우리가 흔히 실험실에서 보는 ‘진한 황산’의 색깔은 무색 또는 약간 노란색을 띠며 성질은 가히 ‘화학의 지옥’이라고 말할 수 있다.


1. 철을 황산에 넣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 반응식:

 



▶ 쉽게 설명하면?
철(Fe)은 금속이고, 황산은 강한 산이다. 

두 물질이 만나면 철이 녹아들면서 수소 기체(H₂)를 발생시킨다.
눈앞에서는 기포가 보글보글 올라오고, 철은 점점 녹아 사라진다. 이때 발생한 기체는 라이터를 대면 "퐁!" 하고 타는 수소다.

▶ 왜 이런 반응이 일어날까?
황산 속의 수소 이온(H⁺)이 철에게 전자(전자 하나)를 받아가고, 그 대가로 철은 Fe²⁺ 이온이 되어 녹아내린다.
즉, 철이 산에 의해 산화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수소 이온은 전자를 받아 수소 기체로 바뀌어 증발한다.

 




2. 고기를 황산에 넣으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고기는 단백질, 지방, 수분으로 이뤄져 있다.
황산은 고기를 화학적으로 산화시키고, 탈수시키고, 분해시킨다.

▶ 실제로는?
- 고기를 황산에 넣는 순간, 검게 변하며 탄화된다.
- 수분이 빠져나가고, 단백질이 파괴되며, 조직이 흐물흐물 무너진다.
- 마치 타버린 것처럼 보이지만, 불이 붙은 건 아니다.
- 황산이 고기 속 물을 빼앗아 ‘탄소 덩어리’로 만든 것이다.

▶ 왜 이런 반응이 일어날까?
황산은 강한 탈수제다.
단백질이나 지방은 수분이 포함된 유기물인데, 황산은 이들에서 수소(H)와 산소(O)를 빼앗아 물(H₂O)로 만든다.
남는 건 탄소(C)만이기 때문에, 검은 탄화 덩어리로 바뀐다.

 



▶ 과학적으로 표현하면?
- 고기: 탄소, 수소, 산소 → 황산이 H와 O를 빼앗아 H₂O로 만들고 → 탄소만 남음
- 반응: 고기 + H₂SO₄ → 탄화된 고기 + H₂O + 열 발생

한 줄 요약
철 + 황산 → 철이 녹고 수소 기체 발생 (산화 환원 반응)

고기 + 황산 → 수분이 빠져나가고 검게 탄화됨 (강력한 탈수 반응)

⚠️ 주의사항
이런 실험은 절대 집에서 하면 안 된다.
황산은 피부에 닿으면 화상, 기체는 유독할 수 있고, 반응열도 발생해 위험하다.
실험이 궁금하면 유튜브 과학 채널에서 안전하게 감상하자.

 

<출처>

https://youtube.com/shorts/usqdCZjx5SU?si=bNKtFOBZvf7TGO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