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류수란?
물을 가열시켜 나온 수증기를 다시 냉각시켜 정제된 무색, 무취, 무미의 액체를 말한다.
끓는점 차이를 이용해 혼합물들을 분리하는 방법을 증류라고 하는데 증류수는 증류 과정을 통해 물속의 유기물과 무기염류(미네랄)들을 제거한 순도 100%의 순수한 물(H2O)이다.
실험실에서 순도 100% 증류수를 많이 사용한다.
증류수를 마시면 몸에서 흡수되지 않아 그대로 밖으로 배출된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정말 이것이 사실일까?
사실 증류수는 외국에서 식용으로도 판매되고 있다.
의학 혹은 과학적으로 검증이 부족하지만 증류수는 불순물이 없는 깨끗한 물이기 때문에 오히려 건강에 좋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증류수만 꾸준히 마시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일반 물속의 무기염류(칼슘, 마그네슘, 칼륨, 나트륨 등)들은 근육수축, 신경전달, 전해질 균형, 세포 구조 유지, 뼈와 치아 구성 등의 신체 활동에 관여하고 체액의 균형을 유지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증류수는 이러한 물질이 모두 제거된 물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증류수만 섭취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고 있다.
증류수가 건강한 물이라고 말할 수 없겠지만 그렇다고 식용을 금할 정도로 나쁜 물이라고 할 수도 없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증류수를 마시면 설사를 한다는 말이 가장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는데 증류수를 마시면 소장으로 이동하여 수분 재흡수를 방해해서 설사를 유도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증류수를 마시면 소장으로 가기 전에 체내 효소와 무기염류 등과 섞이고 세포들과 접촉하게 되어 100% 증류수가 아니게 된다.
결론적으로 과하지 않은 양의 증류수를 마시는 것은 괜찮다.
그런데 증류수가 위험한 경우가 있다.
사용상 주의사항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혈관을 통해 증류수가 들어오는 경우이다.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해 본 결과
1. 생리식염수 + 혈액
생리식염수는 우리 몸의 체액 농도와 동일하게 제조된 액체이다.
정상적인 도넛모양의 적혈구 모습을 하고 있다.
2. 소금물 + 혈액
적혈구가 쪼그라들어 별사탕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배추에 소금을 뿌리면 배추에서 물이 빠져나오듯이 소금물은 체액보다 농도가 높아 삼투현상으로 적혈구에서 물이 빠져나가게 된다.
3. 증류수 + 혈액
소금물과 반대로 적혈구 내부로 물이 들어와서 통통해진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어떤 적혈구는 터져버리는 용혈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실험에서 보듯이 혈관 내부로 체액과 농도가 심하게 다른 액체가 들어오면 삼투현상에 의해 혈액 속 적혈구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혈액에 이러한 문제가 생기면 뇌부종, 혈전, 혈뇨, 급성신부전 등과 같은 위험한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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