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류 위험물(산화성 액체)은 자체적으로 산소를 방출해 다른 물질의 연소를 돕는 위험물이다.
겉보기엔 그냥 액체처럼 보이지만, 내부적으로 높은 산소 함량과 불안정한 결합을 가지고 있어 열·충격·오염 등 작은 자극에도 폭발적 분해가 일어날 수 있다.
대표적인 물질은 다음과 같다.
▷ 과산화수소(H₂O₂)
▷ 유기 과산화물(벤조일 퍼옥사이드 등)
▷ 퍼옥사이드계 산화제들

6류 위험물의 기본 성질
1) 산소를 다량 함유한 ‘조연성 물질’
6류 위험물은 자체적으로 산소(O)를 다량 포함한다.
겉으론 액체지만 내부적으로는 발열·분해 반응이 항상 진행될 준비가 되어 있다.
조연성이란 자신은 타지 않지만 다른 물질이 타도록 돕는 성질을 말한다.
산소를 방출하기 때문에 주변 가연물이 있을 경우 화재가 쉽게 확대된다.
2) 대부분 물보다 무겁고, 물에 잘 녹는다
대부분의 산화성 액체는 물에 녹아 산소를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용액 형태가 된다.
그러나 농도가 높을수록 분해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취급 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3) 분해 시 열(발열)과 산소(O₂)를 대량 방출
이 성질 때문에 폭발적 거품 발생, 발열, 주변 연소 확대 등의 위험을 만들 수 있다.
실험으로 확인하는 산화성 액체의 성질
<과산화수소 분해 실험>
실험에서는 대표적인 6류 위험물인 과산화수소(H₂O₂)를 사용해 산소 발생을 확인한다.
▶ 과정 1 : 세제 첨가
과산화수소는 기본적으로 천천히 산소를 방출하는데, 여기에 비누·세제를 섞으면 산소가 거품 형태로 빠르게 포착된다.
▶ 과정 2 : 촉매(KI, 요오드화칼륨) 투입
KI를 넣으면 분해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며, 과산화수소가 물이 되고 산소(O₂)가 분리되면서 폭발적인 거품이 발생한다.
이것은 엘리멘탈 반응이라고 알려진 “코끼리 치약(Elephant Toothpaste)” 실험과 같은 원리다.

▶ 과정 3 : 산소 확인
꺼져가는 불씨를 거품에 가까이 가져가면 불씨가 다시 살아난다.
이는 거품 속에 다량의 산소가 들어있다는 직접적인 증거다.

6류 위험물이 위험한 이유
1) 분해만으로도 산소를 방출
화재는 “연료 + 열 + 산소” 이 세 가지가 있어야 발생한다.
그런데 6류 위험물은 자체적으로 산소(O₂)를 공급해주기 때문에 주변의 작은 불씨만 있어도 화재가 급격히 커질 수 있다.
2) 물과 만나면 더 위험해지는 경우도 있다.
농도 높은 과산화수소나 일부 유기과산화물은 물과 접촉하면 열이 발생해 분해 반응을 더 촉진한다.
3) 부식성 강함
특히 고농도 과산화수소는 금속·유기물·피부·점막을 빠르게 부식시킨다.
4) 증기 자체도 유독
기체 형태로 노출되면 눈·코·호흡기 자극, 폐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
6류 위험물 취급 시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 수칙
1) 물·가연물·염기·산화제와의 접촉 금지
다른 화학물질과 만나면 폭발적 분해 반응이 일어날 위험이 있다.
2) 화재 시 물을 사용하면 안 된다.
산화성 액체는 물이 들어가면 오히려 반응을 촉진할 수 있다.
→ 마른 모래·CO₂·분말 소화기(BC/ABC)를 사용해야 한다.
3) 밀폐·내산성 용기에 보관
흐르거나 새면 주변 물질과 접촉하여 위험을 키울 수 있다.
→ 반드시 내산성·내부식성 용기에 보관해야 한다.
4) 흡습성이 강하므로 습기 차단
습기를 빨아들이면 물과 반응하거나 분해가 가속될 수 있다.
5) 보호장비 필수
- 고무 장갑
- 보안경
- 방진 마스크
- 내산성 앞치마
증기·액체 모두 위험하기 때문에 개인보호장비(PPE)는 필수다.
6) 6류 위험물 취급 장소에는 비상 세척시설 설치
피부·눈에 닿으면 즉시 씻어내야 하므로 세척 장비, 세안기, 충분한 흐르는 물이 필요하다.

6류 위험물의 대표 물질과 특징
- 무기 과산화물(과산화수소) : 산소 발생, 강한 부식성
- 유기 과산화물(벤조일 퍼옥사이드) : 폭발 위험 매우 큼
- 퍼옥시드계 산화제(나트륨 퍼옥사이드, 칼륨 퍼옥사이드) : 물과 격렬히 반응
유기 과산화물은 특히 위험해 보관 규정이 더 엄격하며, 온도 상승만으로도 자연분해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
6류 위험물은 겉보기에는 액체이고 비교적 다루기 쉬워 보이지만, 본질적으로는 산소를 방출하는 고위험 산화성 물질이다.
- 조연성 강함
- 부식성 강함
- 물 접촉 시 발열
- 분해 시 폭발적 산소 방출
- 화재 확대 위험 매우 큼
- 증기까지 유독
따라서 화재시 절대 물을 사용하면 안 되고, CO₂ 소화기나 분말 소화기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내산성 용기에 보관하고, 습기를 차단하며, 취급 시 PPE 착용은 필수다.
6류 위험물의 성질을 제대로 이해하면 사고 대부분을 예방할 수 있다.
위험물 관련 자격증을 공부 중이라면 특히 이 부분은 별표 세 개로 외워두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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