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걷는 것이 단순한 산책이 아니라 치료가 되는 사람들이 있다. 인공 향이나 화학물질에 노출되면 몸이 아프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에게 숲은 휴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공간이다. 향이 나는 화학물질에 노출되면 호흡곤란이 시작되고, 모기약 같은 생활용품도 사용할 수 없다. 일반 사람들이 아무 생각 없이 쓰는 벌레 퇴치제나 방향제, 세제, 샴푸의 냄새조차 몸에 큰 부담이 된다. 지나가는 사람의 샴푸 냄새나 세제 향에도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결국 도시 생활을 포기하고 산속 펜션에서 지내는 사람도 있다. 이 병으로 인해 직장도 그만두고, 가족과 친구를 만나지 못한 채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방에서 보내는 사람도 있다. 원래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고, 생활 화학제품을 아무 문제 없이 사용하던 ..